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의령군의회는 제291회 임시회 첫날인 4월 1일 제1차 본회의에서 주민돈 의원(의령군 나 선거구)이 자유발언을 통해 의령군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 현실을 짚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무원 숙소 마련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제안했다.
주 의원은 “의령군은 2023년 신규 임용자 21명보다 퇴직자가 더 많고 특히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공직이 더 이상 안정적인 일터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저연차 공무원들과의 면담을 바탕으로“내가 하는 일이 지역을 바꾸고 있다는 걸 느끼고 싶다”,“일한 만큼 보상받고 싶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전하며 이러한 바람이 단지 개인의 목소리를 넘어 공직사회 전반의 효능감 상실과 삶의 불균형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직된 근무 환경, 낮은 보수, 자기계발 여건의 부족, 그리고 무엇보다 ‘살 집이 없다’는 현실이 의령군 공무원의 이탈의 주요 원인”이라며 공무원도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이자 주민인 만큼 안정적인 정착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의령군의 주택보급률은 107%에 이르지만,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절반 이상이며 빈집도 2천 채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공무원이 살 수 있는 집은 부족한 실정이다. 신혼부부 공무원이 의령에서 집을 구하지 못해 창원이나 진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지역에 대한 정서적·행정적 유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군에서도 청년을 위한 주택정책이나 일자리 연계형 임대주택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무원을 위한 별도의 주거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군유지나 유휴부지를 활용한 1~2인 가구 또는 신혼부부용 공무원 임대주택 조성, 원거리 통근 공무원에 대한 주거 지원 정책 수립 등을 대안으로 강력히 제안했다.
끝으로 “‘의령에 근무하면 좋은 기회가 있다’, ‘의령군은 젊은 공무원에게 투자한다’는 이 말이 헛된 꿈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길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번 자유발언은 지역 공직사회의 현실을 함께 돌아보고 실질적인 변화의 방향을 생각하게 한 계기라는 점에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뉴스출처 : 의령군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