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위원장: 김중남) 다문화위원회는 3월 22일 (토) 오후 3시, 강릉문화원에서 ‘강릉시 다문화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강릉시 내 다문화 가구의 애로사항과 요구하는 행정서비스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다문화 가구의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중남 지역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가 서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오늘 나누는 여러 이야기들이 문제 해결의 창구가 되어 함께 전진하는 강릉시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강영신 가족센터 사무국장의 강릉시 가족센터의 역할과 주요 활동을 소개한 뒤, 김주동 다문화위원장이 강릉시 다문화 가구 현황을 통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다문화 가구는 언어, 일자리, 경제적 어려움 등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들의 경제적 기여와 인구 증가 역할을 인식하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은 최근원 다문화위원회 부위원장, 소재수 사무국장, 황유정 다문화위원, 방상은 다문화위원 순으로 진행됐으며,, 강영신 가족센터 사무국장과 이창우 가족센터 돌봄 지원 팀장이 질의에 대한 답변을 맡았다.
최근원 부위원장은 “다문화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돌봄 서비스의 연령 확대와 시간 연장, 신청 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하다”며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 바우처 지원 확대와 이주 여성의 초기 적응을 돕는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재수 사무국장은 “강원도와 강릉시의 다문화 가구와 이주민 문제는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언어 교육, 일자리 지원, 법적 보호, 경제적 자립, 사회적 고립 해소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맞춤형 돌봄 서비스와 취업 교육, 지역 사회 연계 등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재정 자립도가 낮은 강릉시는 중앙 정부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베트남에서 한국 남자와 결혼해 13년 동안 두 아이와 함께 강릉에서 살고 있는 황유정 위원은 “한국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문화 가족센터에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생활이 힘들어 여러 지원을 요청하고 싶다”고 전했으며, 방상은 위원은 “외국인 가족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하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는 김현수 시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참여해 다문화 가구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보다 나은 정책 제안과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