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정영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포시 홍보기획관의 즉각적인 교체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18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5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홍보기획관은 공직자로서의 기본 소양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으며, 더 이상 업무 수행이 어렵다"며 "재계약 강행은 김포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보기획관 임기 만료, 연장 여부 촉각

지난 2023년 3월 20일 임용된 이모 김포시 홍보기획관의 임기는 2025년 3월 19일까지다. 최근 1년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사위원회 절차를 마친 후 김병수 김포시장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예산 삭감·언론관 논란 등 조목조목 지적

정 원내대표는 홍보예산 삭감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홍보예산의 65%를 삭감한 것은 일방적이고 편향된 홍보, 불투명한 예산 집행, 지방의회에 대한 경시 등 여러 문제가 누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홍보매체비를 빌미로 비판 언론을 길들이려 하고, 객관성이 결여된 패널티 규정을 만들어 출입을 막는 등 언론 탄압을 자행했다"며 "최근 김병수 시장의 기자회견에서 일부 언론인의 출입을 원천 봉쇄한 것은 언론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무분별한 고소·고발 및 업무 수행 논란

정 원내대표는 홍보기획관이 시정 비판을 무분별한 법적 대응으로 막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원내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고, 의회 부의장을 상대로 한 성희롱 진정도 기각됐다"며 "의회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보기획관은 시정에 비판적인 언론에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며 김포시의 언론 관계를 악화시켰다"며 "시민과 시정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할 자리에 계속 머무르는 것은 공직자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포시 결정 주목… 향후 파장 예상

정 원내대표의 강경 발언으로 김포시 홍보기획관 재계약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포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