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 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도민연)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고온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시설채소 차열망 보급사업’이 지역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2025년 여름철 이상고온에 대비하기 위해 총 14농가, 20,938㎡ 규모(65동)의 시설하우스에 차열망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강한 일사와 고온으로 인한 작물 생육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산물 품질 및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후 대응형 기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차열망은 하우스 내 온도를 5도까지 낮추어주고, 직사광선을 산란광으로 바꾸어주어 광합성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특히, 고성군에서 주로 재배되는 피망은 고온기 과실 비대 불량, 착과 저하, 일소 피해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작물로, 차열망 설치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차열망을 설치한 농가에서는 지난해 대비 평균 15~20% 이상 생산량이 증가했고, 상품성 향상으로 소득도 평균 18%가량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피망 재배 농가는 “예년 같았으면 올해같이 더운 여름철 고온 피해로 폐기량이 많았을 텐데, 차열망 덕분에 수확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농업환경 조성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강원도 고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