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뉴스 통신사=김연수 기자)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간 안동, 청송, 영양, 영덕을 덮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겼다. 피해 조사를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됐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으며, 본격적인 응급 복구도 아직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이재민들이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때까지 임시 거주 공간 확보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날 기준으로 이번 산불로 소실된 주택은 3,766채에 달하며, 대피 후 아직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3,318명에 이른다. 일부 이재민들은 열흘 이상 체육관 등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경북 청송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수천 채의 주택을 집어삼키며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특히 피해 지역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 익산시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밥차’를 긴급 지원하며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익산시 자원봉사센터는 산불 피해로 집을 잃고 청송 체육관 등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직접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서연석 익산시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산불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주민들도 극심한 공포와 상실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산시는 이번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구호 텐트와 함께 쌀, 생수, 라면 등 긴급 생필품도 전달했다. 또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직접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급식 봉사에 동참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한편, 익산시는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2,500만 원을 모금해 기탁했으며, 시민들도 성금을 잇따라 보내며 피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 전국 각지의 따뜻한 손길이 모여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