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 통신사=신유철 기자) 어제 오후 1시 30분께, 서울역은 설 연휴 셋째 날을 맞아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긴 연휴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울역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큰 캐리어나 짐을 끌고 다니며 가족들에게 전할 선물을 가득 안고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승차권 발매 현황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오후 시간대 KTX가 모두 매진되었음을 알렸고, 승강장 앞 전광판에는 실시간으로 열차 정보가 업데이트되며 승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승객들은 자신이 탈 열차의 시간과 승강장을 확인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대합실에서는 각기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일부는 기차 시간을 기다리며 간단히 끼니를 때우거나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고, 또 다른 이들은 편안히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는 모습이었다.
이번 설 연휴는 기간이 길어 귀성길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번 연휴 동안 귀성객과 여행객들을 위해 일반 승차권 할인과 4인 세트 승차권 특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8일 전국적인 폭설과 한파에 따라 경부선, 호남선, 강릉선, 중앙선의 일부 KTX 구간은 서행 및 지연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