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칠월칠석은 동화처럼 낭만적인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이 날은 사랑과 풍요를 기원하는 생활 명절이었습니다. 지금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만남의 기회’와 ‘사랑할 용기’입니다. 저출산의 해법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있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만나고 사랑하며, 결혼과 가정을 꿈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매년 양력으로 7월 7일을 ‘오작교의 날’로 기념하여, 연인·부부·청년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를 여는 것입니다. 커플 콘서트, 가족사진 무료 촬영, 청춘 네트워킹 행사 같은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삶에 활력을 줄 것입니다. 칠월칠석이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현실 속 사랑의 날로 거듭날 때, 저출산 위기를 넘어설 희망의 불씨가 피어날 것입니다. 필자가 2010년 7월 출산장려 구국의병(직원)들과 함께 백두산 천지에서 한인 천제에게 구국 발원기도를 올린 후에, 다음달 8월에 태산 옥황정에 올라 드린 기도는 한민족이 다시금 생명의 기운을 되찾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원이었습니다. 이어서 9월에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단군왕검께 홍익인간 지도자로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박희준, (사)한국출산장려협회 창설자 겸 이사장, 생활밀착형 인구전략가/인구학 박사] 7월 11일은 세계인구의 날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게 오늘은 축하의 날이 아니라 경고의 날입니다. 세계 198개국 중 출산율 최하위, 자살률 1위, 노인빈곤율 1위라는 오명을 동시에 지닌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출산율 0.75명, 인구학적으로는 국가 소멸의 시작을 뜻합니다. 유엔은 인구유지에 필요한 기준 출산율을 2.1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치는 이미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청년층의 부담은 폭증하고, 노인복지는 지속 불가능해지며, 지역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 상황을 예견하고, 저는 1997년 국내 최초로 ‘미래인구연구소’를 설립하고, 그 산하에 한국출산장려협회를 창설해 출산과 출생을 장려하는 생활밀착형 인구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기업과 시민사회, 종교계, 정치권에 호소하고 대안을 제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말로만, 구호로만 해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이재명 정부의 남은 4~5년은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지금 강력한 인구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