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경상북도 자치경찰위원회는 4일 정기회의를 열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환경부의 ‘홍수위험지도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등 재난 대응 태세를 강화할 것을 심의·의결했다.
경북 지역은 2023년 예천·영주·봉화 등 북부 지역 집중호우와 올해 발생한 산불로 인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봤으며, 특히 고령인구 피해 비율이 높은 특성을 고려할 때 철저한 재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경찰관서 중심으로 ‘홍수위험지도 시스템’ 학습을 통한 침수 취약 지점 파악과 위험도 분석,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순찰 점검·신고 출동·교통통제·긴급피난 등 안전 대책 마련,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지원활동 강화 등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경찰 대응 체계 강화에 대해 지비중 논의했다.
‘홍수위험지도 시스템’은 환경부가 구축한 지도 기반 침수 예측 정보 플랫폼으로, 2023년 침수 사고가 일어났던 오송 지하차도에 대해서도 5미터 이상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사전에 예측했었다.
이러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 도내 침수 취약 지점과 위험도를 사전에 파악해 효율적인 인력·장비 배분과 선제 조치는 물론, 재난 상황에서 신고 폭증 시 출동 우선순위도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심의·의결에 따라 경북자치경찰위원회와 경북경찰청은 지역 경찰 관서별로 ‘홍수위험지도 시스템’에 대한 학습과 관할 내 침수 취약 지점과 우선 출동 대상지 등을 사전 식별·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순찰노선과 교통통제 지점을 지정하고, 주민 대피 지원 계획도 수립하는 한편, 지자체·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도 기반 도상 훈련과 실제 현장훈련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재난 대응 후에는 시스템 활용 효과성을 분석해 대응 체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는 각오로, 올여름 집중호우 등 재난 대응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손순혁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 활동 역시 과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와 경북경찰청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해당 대응 모델을 산사태, 대설, 지진 등 다양한 재난 유형으로 확대 적용하고, 정기적인 교육과 현장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 중심의 과학치안 체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자치경찰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