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 담양군수는 “단체장의 가장 큰 임무는 불필요한 의전에 얽매이기보다 현장을 찾아가 군민과 소통하고 체감 가능한 행정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용 행정을 강조했다.
정 군수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소수 정당인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당선된 기초단체장이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전남이라는 정치적 텃밭의 한계를 극복하고, 담양군수에 당선돼 민선 8기 군정을 이끌고 있다. 그의 당선은 정당보다 지역을 위한 진정한 일꾼을 뽑자는 주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후 그는 불필요한 의전과 회의를 줄이고 실무 중심 행정체계로의 전환에 집중했다. 부군수 중심의 전결 체계를 강화해 실무자들이 신속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상 업무에서도 수행 인력 없이 자가 운전을 실천하는 등 실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정 군수는 “공직자가 존중받아야 군민을 위한 행정도 가능하다”며,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하는 조례를 발의했던 경험을 토대로, 소신 행정을 펼칠 수 있는 행정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민선 8기의 담양군정 비전은 ‘기회가 넘치는 활력 도시 담양’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문화관광 활성화 ▲감동 복지 ▲부자 농촌 ▲활력 경제 ▲공감 행정 등 다섯 개 분야에서 변화와 성과를 만들고자 한다.
특히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담양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활용한 ‘정원 관광도시’ 브랜드 강화와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립대와 협력해 치유 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마을 단위 체험 관광과 로컬 관광 플랫폼도 개발해 주민이 직접 관광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복지 분야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노인·청년·가족 등 전 세대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공사회주택 공급, 마을 요양원 설립, 청년 일자리 연계형 주택 등도 적극 추진 중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가 단위’가 아닌 ‘농민 개별 단위’로 정책 중심을 옮기며, 스마트팜과 정밀 생육관리 기술을 도입해 농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정 군수는 “군민에게는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며, 일자리 유지율, 관광 소비 증대 등 정량적 지표로 성과를 측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정원 문화도시 담양’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생태·정원·문화 자원을 활용한 산업 기반 조성과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남은 임기 1년 2개월. 정 군수는 전임 군수의 주요 공약을 성실히 마무리하고, 자신의 5대 약속 ‘오담(五潭)’을 실천해 담양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토박이 정치인 출신으로 담양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군의원 3선을 거쳐 지금은 담양의 백년 미래를 설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선 8기 담양군정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