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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석가탄신일, 여주에 모인 인파…축제 현장 ‘북적’

여주의 봄, 도자기로 물들다…‘여주도자기축제’ 연휴 맞아 북적
천년 도자기의 멋과 맛…‘여강이 출렁’이는 여주에서 만난 도자기축제

(한국방송뉴스 통신사=신유철 기자)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어우러진 황금연휴의 정점, 5월 5일. 수많은 인파가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신륵사 관광지 일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축제는 여주의 따스한 봄볕 아래 천년 도자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장으로 펼쳐지고 있다.

 

여주도자기축제는 단순히 도자기를 구경하는 것을 넘어, 천년 세월을 품은 여주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경험하는 축제다. 올해는 '즐겨 봄, 자기야 여강이 출렁인다'라는 서정적인 주제처럼, 남한강 물결과 도자의 곡선이 만나 빚어내는 풍경 속에서 다채로운 체험과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연휴의 한가운데였던 5월 5일, 축제장은 가족 나들이에 나선 이들부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신륵사를 찾은 분들까지 뒤섞여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루었다. 방문객들은 흙을 만지며 도자기가 형태를 갖추어 가는 신비로운 물레 체험에 몰두하거나, 하얀 도자기 위에 저마다의 상상력을 담아 그림을 그려 넣으며 아이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웠다. 손끝으로 느끼는 흙의 감촉과 눈앞에서 펼쳐지는 변화는 그 자체로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도자 예술의 향연에 흠뻑 취한 뒤에는 출출함을 달래줄 미식의 즐거움이 기다렸다. 축제장 곳곳에 자리 잡은 푸드트럭과 먹거리존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다양한 음식이 지친 몸과 마음을 채워주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방문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처럼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는 즐거움이 가득한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오는 5월 11일까지 신륵사국민관광지에서 계속된다. 이번 축제가 여주 도자기의 뛰어난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남은 기간에도 많은 분들이 여주의 도자 향기 가득한 봄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