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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시민공론광장 해외봉사단,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선한 영향력’ 나눔 실천 — “사람을 향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 현장에서 꽃피다”

사단법인 시민공론광장(이사장 이경훈 수원대 교수)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사람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주제로 한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사)프렌드림, 캄보디아 캄보프렌드(대표 김상수)가 협력하여 추진된 민관 연대형 국제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교육·주거·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번 활동은 시민공론광장이 지난 3년간 라오스에서 진행해온 해외봉사활동의 연장선으로, 올해는 그 무대를 캄보디아로 옮겨 낙후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아동 교육 지원에 집중했다.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마련된 재원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는 주거시설 신축과 리모델링 지원, 초등학생들에게는 교육자재 기증과 창의 놀이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특히 봉사단은 이번 현장에서 직접 망치질과 페인트칠, 벽돌 쌓기 작업에 참여하며 ‘함께 짓는 집, 함께 짓는 마음’의 의미를 몸소 실천했다. 무더운 날씨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참여자들은 지친 기색 없이 땀방울을 흘리며 현지 주민과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되찾는 데 온 힘을 다했다.

 

“작은 손길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 — 자원봉사의 본질을 되새긴 현장

 

이번 봉사활동에는 이경훈 이사장을 비롯해 박상진 부이사장, 송재영 수원대 교수, 황현진 민주시민교육 강사단장, 장수희 강사, 그리고 수원대 석사과정생 김혜정·정경화·박종관 씨 등 총 8명이 참여했다.

 


당초 20여 명 규모로 예정되었던 봉사단은 최근의 캄보디아 정세 불안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수 정예팀으로 구성되었으나, 한국 영사관과 현지 교민단체의 협조로 씨엠립 지역은 안전하다는 판단하에 일정을 소화했다.

 

이경훈 이사장은 “나라 간 어려운 시기일수록 상호 신뢰와 교류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봉사는 단순한 도움을 넘어 국가 간 우호와 평화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못질, 톱질, 페인트칠 등 낯설고 고된 작업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열정이 가득했다”며 “그 땀방울 하나하나가 캄보디아의 미래를 비추는 작은 등불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캄보디아 민간교류의 모범사례로… ‘프렌드림’과 업무협약 체결

 

이번 봉사활동 기간 동안 시민공론광장은 **현지 협력단체인 캄보프렌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양국 간 지속적인 민간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교육지원·보건·문화교류 등 다층적인 국제자원봉사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의 양자회담에서도 강조된 ‘한-캄보디아 민간우호협력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으며, “국가 간 관계의 신뢰를 유지하고 상호 존중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캄보디아의 아이들에게 꿈을, 세상에 희망을”

 

봉사단은 씨엠립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구재 및 학용품을 전달하고, 한국 문화체험과 놀이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며 국경을 넘어선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지 교사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다”며 “이런 만남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람을 향한 봉사, 지속 가능한 나눔으로 이어가겠다”

 

이경훈 이사장은 “사람을 향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이 우리 봉사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내년에도 캄보프렌드와 협력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나아가 국내 공공기관 및 UN 등 국제기구와의 연대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민공론광장의 해외봉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실천의 현장”이라며 “국내 자발적 참여자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참여형 시민봉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 메모]

캄보디아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 흘린 봉사단의 땀방울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꾸는 ‘선한 영향력’의 씨앗이었다. 못질 한 번, 붓질 한 번마다 누군가의 삶에 새 희망이 세워졌다.


시민공론광장의 이번 봉사활동은 “봉사는 나눔이 아니라 공감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국제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