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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강원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핵심 축으로 부상

동서고속도로·철도망 확충… 영동권 물류·관광 거점 도약 기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순항 속에 강원도가 교통·물류의 핵심 축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전국 주요 거점 간격을 좁히고 지역별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계획을 본격화했으며, 강원도는 이 가운데 교통망 개선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특히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동해선 전철화 사업, 그리고 중부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축 고속화 도로망은 강원 내륙과 영동권을 촘촘히 연결할 전략 사업으로 평가된다. 기존에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되면서, 강원은 관광·물류·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신성장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영월, 제천을 비롯한 내륙권은 이번 도로 건설로 충청권과의 연계가 강화된다. 이는 단순한 교통 편의 향상을 넘어, 충북·강원 접경 지역의 산업 물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공동 경제권 형성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해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동해안권은 부산·울산·포항을 거쳐 남해안과 직결되는 광역 교통망 속에 편입돼 해양물류와 관광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강릉, 속초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는 교통망 개선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에서 2~3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이 가능해진다. 특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이후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온 강릉과 평창은 이번 교통 인프라 확충을 발판 삼아 글로벌 스포츠·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 전문가들은 "강원도의 교통 인프라 개선은 단순한 접근성 문제 해결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내륙과 해안, 남북을 아우르는 물류·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수도권 집중 완화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SOC 사업이 아닌, 전국을 하나의 경제·문화 네트워크로 엮는 대전환 전략이다. 강원도가 그 중심축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성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