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3월 28일 대구내일학교 성인문해학습자들이 교과서 속 문화유적지 체험과 함께 뒤늦은 학업의 즐거움, 동급생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경주 졸업여행’을 떠난다.
이번 졸업여행에는 성인문해학습자 75명이 참여하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70세다.
이날 오전에는 첨성대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신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자유롭게 둘러보며 아름다운 봄의 경주를 즐기는 시간을 가진다.
오후에는 근현대사 박물관 ‘추억의 달동네’로 이동해 70~80년대 거리로 재현된 동네의 골목길을 걸으며 학교길, 7080상가, 약전골목 등을 탐방하고, 내일학교 중학생들이 어린 시절 경험하지 못한 옛날 교복도 체험해 본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초·중학 학력을 인정해주는 ‘대구내일학교’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현재, 초등과정(1년) 32명, 중학과정(2년) 138명 등 총 170명의 성인문해학습자가 재학 중이며, 이번 졸업여행에 참여하는 75명의 중학3학년 학습자들은 2년간의 문해교육과정을 마치고 오는 9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졸업여행을 앞둔 한 학습자는 “중간고사가 끝나고 홀가분하게 졸업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교실에서의 공부도 좋지만 경주에서 교복도 입어보고 친구, 선생님들과 함께 추억의 골목을 걸을 것을 생각하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설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은희 교육감은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대구내일학교 학습자들이 학업뿐 아니라 학교생활에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대구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