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신화통신) 크로아티아의 한 전문가가 오늘날 중국이 세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크레시미르 마칸 크로아티아 정치·경제 전문가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전하며 "중국과의 '디커플링'이나 '디리스킹'의 시도는 결국 이를 강요하는 사람에게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칸은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유럽과 비교해 중국 경제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의 성장은 세계 경제, 특히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 유럽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26일 드론으로 촬영한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린강(臨港)신구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사진/신화통신)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26조600억 위안(약 2경3천6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약 5%보다 높은 수치다.
중국은 최근 정부업무보고서에서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마칸은 "소규모 기업뿐 아니라 대규모 다국적 기업이 계속해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투자를 확대하며 새로운 협상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등 중국이 추진한 제안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제안한 모든 계획을 환영한다"며 "구 모델은 과거이고 글로벌 성장을 보장하려면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하며 이에 따라 중국의 기여는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칸은 중국 기업이 크로아티아에서 건설한 펠예사츠 대교, 센(Seni) 풍력발전 프로젝트 등을 언급하며 중국과의 협력으로 크로아티아가 큰 이익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훨씬 더 큰 협력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