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현 강릉시의회 운영위원장이자 전 MBC강원영동 아나운서인 김현수가 2025년 12월 29일 강릉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강릉의 오늘이 더 이상 ‘견디는 시간’이어서는 안 된다”며, 시대교체·세대교체를 통한 시정 전환을 강하게 천명했다.
김 후보는 강릉에서 나고 자라 방송인으로 시민의 삶을 전했고, 시의원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옮겨온 경험을 강조하며 “오직 강릉과 시민만을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 “견디는 오늘에서, 준비된 내일로”
김 후보는 현재 강릉의 현실에 대해 문을 닫는 자영업, 떠나는 청년,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어르신의 모습을 언급하며 “화려한 성과 포장 속에서 시민의 삶은 버티는 시간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릉의 오늘을 외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내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 “10년 젊은 시장은 나이가 아니라 방식”
핵심 슬로건인 **‘10년 젊은 시장, 10년 앞선 강릉’**에 대해 김 후보는 “나이나 이미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의 사고방식·시민을 대하는 태도·미래를 준비하는 속도를 바꾸겠다는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과 관행에 의존한 시정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한 행정, 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시정으로의 전환을 공언했다.
■ “서번트 리더십으로 시정을 바꾸겠다”
김 후보는 기존 시정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리더십의 방식을 꼽았다.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 시장이 아니라, 시민을 섬기고 지원하는 서번트 리더십의 시장이 되겠다”며, 일방적 결정·밀어붙이기식 행정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 지역경제·청년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는 지역경제 회복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제가 살아야 강릉이 산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기업의 ‘버티기’를 지원하는 금융·상권 회복 정책, 산업 고도화와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강조했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산업 전환형 청년 일자리 ▲AI·디지털·콘텐츠 기반 산업 육성 ▲주거·교통 패키지 ▲데이터 기반 정책 평가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청년 정책은 보여주기가 아니라 정착으로 이어져야 성공”이라고 밝혔다.
■ “개발은 필요하지만, 정체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
경포호 분수, 대관람차(EYE360) 등 논란이 된 개발 사업과 관련해 김 후보는 “개발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자연자산 훼손과 시민 동의 없는 개발을 반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제대로 된 개발이 필요하다”며 강릉의 자연·생태·경관·문화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 시민 참여를 제도로 보장
김 후보는 시민 참여를 구호가 아닌 제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형 사업에 대한 설명·의견수렴 강화, 숙의형 공론장 확대,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 개선,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한 공개 등을 제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 “강릉은 특정인의 놀이터가 아니다”
김 후보는 출마선언을 마무리하며 “강릉은 특정인들만의 놀이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거·현재·미래”라며 시민 화합과 민주적 시정을 강조했다.
그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권력이 아니라 신뢰로, 혼자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강릉의 다음 장을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강릉시정의 방향 전환과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건 김현수 후보의 출마 선언이 향후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