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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주민 의원, 서울시장 공식 출마… “기본은 가볍게, 기회는 크게 여는 도시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서울 은평갑·3선)이 11일 오전 11시, 겨울 햇빛이 비추던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시민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논의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꾸며진 출마선언식은 박영식 전 연합뉴스TV 아나운서의 사회로 차분하면서도 활기를 더했다.

 

출마선언식의 첫 문을 연 것은 시민들이었다. 타투이스트 도이, 배우 이관훈, TBS 공동비대위원장 이정환을 비롯해 청년안심주택 거주자, 네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까지—각자 삶의 자리에서 서울과 맞닿아온 시민들이 ‘내가 바라는 서울’을 솔직하게 들려주며 광장의 공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박 의원은 “부담 가능한 미니멈의 기본특별시, 잠재력 성장을 극대화하는 기회특별시로 서울의 설계도를 통째로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서울을 바르게 전환하고 제대로 도약시키는 시장이 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청년 주거 부담 완화, 돌봄·안전 기반 강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 서비스의 ‘최소 부담 실현’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잠재력 있는 산업과 문화·미디어 분야의 성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시민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출마 선언은, 서울을 다시 시민 중심의 도시로 재구성하겠다는 박 의원의 상징적 메시지로 읽힌다. 출마선언 이후 이어진 언론인 질의응답에서는 향후 정책구상과 서울 문제 전반에 대한 접근법을 차분히 설명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의 시작을 알렸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시민과 나란히 서서 출마를 알린 박주민 의원—서울의 ‘기본’과 ‘기회’를 새롭게 짜겠다는 그의 비전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