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시멘트 공장지역 상생방안 연구회’(회장 김기하 의원, 간사 김용래 의원)가 12월 2일 오후 5시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도 영동지역 시멘트 소성로 현안 문제 및 논점’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짙은 겨울빛이 스며든 세미나실에는 지역 산업과 환경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고민하는 목소리들이 차분히 모였다.
이번 특강은 강원도 영동지역에 밀집된 시멘트 공장의 환경 영향과 배출 특성을 객관적 자료로 조망하고, 주민 건강 및 생활환경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강연은 강원대학교 그린에너지공학과 박준석 교수가 맡아, 현장의 고민을 과학적 데이터로 한층 또렷하게 드러냈다.
박 교수는 △지역 대기오염 현황 △시멘트 생산시설 공정별 환경문제 △소성로 악취 및 미세먼지 영향 △주변 지역 건강영향 조사 결과 △시멘트사의 배출저감 노력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의 조사 자료를 근거로, 영동지역 시멘트 공장이 지역사회에 주는 환경적 부담을 구체적으로 짚어내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구회는 이번 특강을 통해 환경관리 강화의 필요성, 그리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폐기물 연료 사용 확대 문제, 주민 건강 우려 등은 단순한 감정적 논쟁이 아니라 제도 개선과 정책적 보완이 요구되는 사안임을 참석자 모두가 공감했다.
김기하 연구회장은 “이번 특강은 시멘트 산업과 지역사회가 진정한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과 환경, 지역과 미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열띤 논의가 이어진 이번 특강은, 영동지역의 오래된 고민에 새로운 해결의 실마리를 던진 자리로 평가된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