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8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하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힘 권성동 국회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및 강릉 지역구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수사는 통일교와의 연루 의혹 및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금품 전달 및 청탁 정황과 관련된 혐의로, 권 의원이 통일교 내부 메시지를 김 여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경부터 시작된 강릉 사무실 압수수색은 약 9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수사관들이 서류 및 증거물을 확보한 뒤 오후 6시경 수색을 마쳤다.
수사관들은 수색 종료 후 별다른 언급 없이 현장을 떠났으며, 현장에는 다수의 취재진이 몰려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검은 권 의원이 2022년 통일교 주최 행사에서 축사를 했으며, 전당대회 당시 교인 동원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집중 수사 중이다.
특히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전성배 씨가 고가의 금품을 김 여사 측에 전달한 정황이 확보되면서 권 의원의 연결 고리 여부가 주요 수사 대상이 되었다.정치권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건진법사-통일교-권성동의 연결 고리가 드러난 셈”이라며 “강원도민의 수치”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무차별적인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했다.
지역 여론도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믿고 지지했는데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야당의 보복성 수사일 뿐”이라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보수색이 짙은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정치 지형의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권 의원과 통일교 간의 메시지 전달 경로, 금품 흐름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향후 소환 조사 및 관련자 추가 수사도 예고돼 있으며, 이번 사건은 야권 핵심 인사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