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 기자 | 김병수 김포시장이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시정 성과를 발표한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7월 12일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약사업 이행 상황을 분석한 결과, 공약 이행률이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수 시장은 민선8기 취임 후 총 56건의 공약 중 27건을 이행 완료했으며, 8건은 2025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21건은 장기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 의원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평가 지표 5가지 중 주민소통과 웹소통을 제외한 3가지 지표만 적용해 발표했다”며 “시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모든 평가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의원은 대표적인 문제 공약으로 김포한강선 사업,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 문화회관 건립 사업, 북부권 트램 도입 등 크게 4가지를 꼽았습니다.

그 중 5호선 연장 사업은 추진률을 100%로, 일산선 무료 운행 달성률은 80%로 홍보했지만, 실제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산대교 무료 운행 사업은 실제로 편도 1,2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되고 있으며, 관련 재판에서도 김포시가 1심에서 패소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시는 여전히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일"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오 의원은 “김포시민 51만6천명의 삶과 김병수 시장의 시정 간 간극이 너무 크다”며 “실현 불가능한 보여주기식 공약보다, 시민이 필요한 정책부터 챙기라”고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김포시의 공약 이행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불거진 가운데,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그 향방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