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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현장] 박찬대 후보, 호남·영남 돌며 당원과 호흡…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 “국민 정치의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적인 접전에 들어간 가운데, 박찬대 후보가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광주·울산·부산을 잇는 지방 순회 토크콘서트를 열며 세몰이에 속도를 냈다. 이 과정에서 친이재명계 핵심 지지조직으로 꼽히는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독자적 지원 조직인 ‘원정대’를 편성해 일정에 밀착 동행하며 박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과시했다.

 

박 후보는 12일 첫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대회의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주최 측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은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섰으며, 좌석이 부족해 복도에 선 채로 박 후보의 발언을 경청하는 당원과 시민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일부 지지자는 행사 종료 후에도 박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 귀가를 미루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금 민주당은 기로에 서 있다. 정치는 소수가 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며 “통합의 리더십과 개혁의 추진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는 광주 현장에서 손피켓 200여 개와 미니 현수막을 일제히 배포하며, 박 후보의 정책 비전과 기조를 알리는 현장 홍보전을 전개했다. 이들은 자발적 참여자 중심으로 조직된 ‘원정대’를 구성해 단순 참여를 넘어 직접적인 지지 분위기 형성에 주력한 점이 두드러졌다.

 

광주 일정을 마친 먹사니즘 회원들은 곧바로 울산으로 이동해 숙박을 취하며 다음날 일정을 준비했다. 13일 울산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박 후보는 “정치는 국민이 직접 하는 것이다. 그 정신을 울산에서도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시민과 당원들은 박 후보의 연설에 수차례 박수를 보내며 응답했다. 먹사니즘은 지역 회원들과 함께 연단 뒤 현수막 설치, 소규모 토론 지원 등 실무를 담당하며 현장 조직화에 나섰다.

 

같은 날 저녁,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예정됐던 토크콘서트는 폭우로 장소가 급히 인근 실내 음식점으로 변경됐다. 예기치 못한 악천후로 행사 장소와 규모가 축소됐지만, 부산 당원과 시민 수십여 명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 후보의 메시지를 청취했다. 한 부산 지역 당원은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행사를 포기하지 않고 이동해 준비해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찬대 후보와 지지자들의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순회 일정에 대해 “박찬대 후보는 단순한 인기나 세력으로 움직이는 정치인이 아니다. 기득권과 관성을 넘어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에서 대세상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울산과 부산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화된 힘’을 박 후보가 다시 소환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제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자발적으로 숙박과 이동을 감수한 것은 박찬대 후보가 가진 리더십과 시대적 소명이 어떤 것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대선 이후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상향식 민주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박찬대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번 일정이 단순한 세몰이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민심 접촉과 메시지 일관성을 동시에 강조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한다. 실제로 민주당 당대표 선거 구도가 점차 ‘개혁계 대 비개혁계’의 양자 구도로 재편되는 가운데, 호남·영남 순회를 통해 중도·비주류 지지층에까지 외연 확장을 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광주에서 보여준 인파와 열기는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호남 지지층의 결속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방증”이라며 “박 후보가 이를 기점으로 대세론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시에 울산과 부산에서 강조된 ‘국민 중심 민주주의’ 메시지가 수도권 당원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국민과 함께 민주당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호남과 영남을 넘어 수도권과 전국적 지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