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김성의 기자 |
고용위기 업종 근로자에 전국 최대 78억 원 지원
전라남도는 고용노동부 ‘지역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 공모에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비 70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도비 8억 원을 매칭해 총 78억 원 규모의 직접 지원에 나서며, 철강·석유화학 등 고용위기 업종 근로자의 생계 안정과 재취업을 뒷받침한다.
‘새출발 희망 사업’, ‘취업 성공 지원’ 등으로 구성된 이번 지원은 구직촉진수당(최대 150만 원), 건강검진비, 문화활동비 등 실질적인 맞춤형 혜택을 담고 있으며, 8월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굴 해상 채취까지 확대
전남 굴 양식업계에는 반가운 변화도 있다. 법무부가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개정하며 기존 육상 가공에만 허용되던 근로 범위가 해상 채취까지 확대됐다. 전국 2위 굴 생산지인 전남은 이번 조치로 만성적인 어가 인력난 해소에 큰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탄력적으로 인력을 배정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남도미식박람회, 식품기업 해외 진출 발판 마련
전라남도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앞두고 식품 관련 기업 모집에 나섰다. 케이푸드 산업관과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참가 기업을 7월 31일까지 모집하며, 참가 기업에는 기본부스 무료 제공 및 전남 기업 대상 참가비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KOTRA와 연계해 해외 유통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함께 운영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복날 앞두고 가금류 수급·안전 총력 대응
복날 성수기를 앞두고 닭·오리 등 가금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남도는 가금 도축장 운영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새벽 5시로 앞당기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탄력 운영에 나선다. 지난해 기준 전남의 전체 가금류 도축 물량 중 30%가 6~8월에 집중돼 있는 만큼, 수급 안정화에 방점이 찍혔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 속 식중독 위험에 대비해 도축장 위생관리도 강화된다.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미생물 검사는 물론,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도 신속검사키트를 활용해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