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다은기자 기자 | 전라남도는 6월 30일 지역 조선업 차원의 한-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함정 MRO 협력 포럼’에 참석, 지역의 조선업 강점과 전남도 차원의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육성 방안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재)아태정책재단과 국립목포대 글로컬대학 추진단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엔 소영호 전략산업국장, 목포대 송하철 총장, 아태재단 한택수 원장,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유인숙 회장, 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김창수 이사장, 김정일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보안이 비교적 낮은 함정에 대한 정비 수주나 기자재 수출을 우선 공략하고, 미국이 자국법을 바꾸려는 움직임에 대비해 한국에서 미 상선을 건조하거나, 현지에 이미 진출한 국내 대형 조선사와 손잡고 군함 건조를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삼만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센터장은 미국 MRO와 건조 수주를 위해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와 체계적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나친 경쟁은 피하고 각 조선사가 가진 역량에 맞춰 수주 물량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고, 미국에 직접 진출할 경우 현지 인력 확보 문제, 높은 인건비, 기자재 공급 문제 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해아 한다고 조언했다.
곽부영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서남권은 조선소, 기자재, 수리까지 조선업의 모든 포트폴리오가 반경 6㎞에 집적화된 전국 유일의 조선업 클러스터며, 올해 말 해경정비창 본원이 개창하면 함정을 포함한 특수선 분야로 확장할 최적의 조건까지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정 MRO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