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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 민생의 디딤돌, 12대 후반기 도의회 1년의 발자취

재난·재해 대응과 대책 마련, 민생 입법과 현장 행보 돋보여

 

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경상남도의회(의장 최학범)가 제12대 후반기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제12대 후반기 의회는 의정 목표인 ‘민생’을 기치로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왔다.

 

개원 1주년을 맞아 민생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도의회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재난·재해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대책 마련

 

' 기록적인 가을 폭우, 대성동 고분군 붕괴와 하천 범람 대응 '

 

2024년 9월,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500㎜내외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김해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인 대성동 고분군 일부가 붕괴됐고, 하천이 범람하여 농지가 침수되고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에 도의회는 즉시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상임위원회에서는 피해 농가 대상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범람한 조만강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하여 관리와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안도 가결됐다.

 

창원 지역에서도 호우로 빌라 옆 옹벽이 붕괴되어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최 의장은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급히 현장을 방문하여 구호물품이 충분한 지 살피고, 조속한 복구조치를 주문했다.

 

' 대형 산불 발생, 20여 회 현장 확인, 재발 방지·피해 지원 제도화 '

 

지난 봄, 경남과 경북을 중심으로 역사상 최대의 산불이 발생했다.

 

경남에서도 산청·하동·김해 등지에서 사망자 5명을 비롯하여 15명의 인명 피해, 3,000㏊가 넘는 산림 소실, 이재민 발생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도의회는 산불이 심각해지자 신속하게 의사일정을 조정하여 산불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최 의장과 상임위원회는 산불이 발생한 날부터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틈날 때마다 현장을 찾았다.

 

의원과 직원들이 합심하여 모금을 통해 진화용품과 구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최 의장은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숨진 진화인력 지원을 위한 긴급 안건을 제출·통과시켰고, 재난구호금 지원도 이끌어냈다.

 

도정 질문을 통해 집행기관을 대상으로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관련 정책 제안도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마산 어시장 화재, 여름철 고수온 양식장 피해 등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신속히 현장을 찾아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 충분한 행정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했다.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 : 분야별 꼼꼼한 입법 활동과 현장 행보

 

도의회는 ‘민생’을 기치로 내 건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민생 입법이 이루어졌다.

 

제12대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 처리된 안건 198건 중 절반이 넘는 101건(51.0%)이 민생의 회복이나 지원을 위한 안건으로 분류된다.

 

▲벼 재배면적 조정제 철회 촉구 건의안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촉구 건의안 등 분야별 다양한 민생 안건이 발의·처리됐다.

 

최 의장은 취임 초기부터 민생 현장 방문 강화를 공언하고 매월 빼놓지 않고 현장을 찾았다.

 

특히 대형 사업 현장보다는 방과 후 교실, 농촌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노인복지관 경로식당과 같은 보통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

 

상임위원회별로도 고수온 멍게 폐사 현장, 병원선 방문진료 현장 등 활발히 현장을 찾았다.

 

현안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해 온 의회 : 우주항공의 날 과천 개최 저지 등

 

지난해 10월에는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경남의 자존심이자 역사인 3.15의거에 관한 부분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대정부 건의, 도정질문 등을 통해 다시 수록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가을, 쌀값 폭락 조짐이 보이자 도의회는 식량 주권을 지키고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쌀값 보장에 적극 나섰다.

 

소관 상임위원회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라떼와 가래떡 나눔 행사’를 전개했고, 대정부 건의안도 가결됐다.

 

전 의원이 동참하여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펼쳐졌다.

 

지난 4월에는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과천에서 개최된다는 보도에 도의회는 즉각 반발했다.

 

도의회는 기념식은 당연히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에서 개최해야 함을 주장하며 대정부 건의와 여론 결집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 마침내 기념식 사천 개최가 결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문턱이 사라진 열린 의회 구현 : 출석률 공개 등 투명한 의정정보 제공

 

도의회는 2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출석률을 공개해오고 있다. 본회의뿐만 아니라 상임위원회 회의까지 회의별·의원별로 출석률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도민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였다.

 

그동안 시범 운영해 왔던 임시 회의록 공개도 5월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관련 규정을 개정하여 임시 회의록 공개 시기와 방법 등을 명시함으로써 기다림 없이·누구나·언제든지 회의록을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의회 청사는 더욱 개방하여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의회는 본관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실, 영상 스튜디오, 도민공연장, 북카페 등 13개 실, 2,426㎡에 달하는 공간을 전면 개방하여 기존에도 낮았던 의회의 문턱을 완전히 깎아낸다는 계획이다.

 

의회 본연의 견제·감시 기능에도 충실, ‘더 일하는 의회’로 발돋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충실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총 796건의 시정·처리요구·건의사항이 채택됐고, 2025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는 25개 사업, 46억 9,100만 원을 감액하여 도민의 혈세가 제대로 사용되도록 노력했다.

 

특히 2025년도에는 사무처 내 예산정책담당관을 신설했는데 각종 안건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추계를 의회 자체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재정 집행 전반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124일이었던 회기 일수도 2025년에는 130일로 늘려 더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구성·운영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후반기 들어 주요 현안(웅동지구, 행정통합, 지역균형발전, 지역소멸)이나 민생과 직결된 사안(민생경제, 저출산, 유보통합)을 중심으로 7개의 특위가 구성됐다.

 

그동안 각 특위는 회의, 현장 방문, 도민 간담회 등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져왔으며, 임기 내 구체적인 성과와 결론을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개원 1주년을 맞아 최 의장은 “64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민생’만을 바라보며 한 뜻으로 달려온 1년이었다”면서, “남은 1년도 도민의 삶 속에서 도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초심과 같이 일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