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본지】 인제군민 등 111인은 24일 인제 하나로마트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인제 지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서 이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오흥인 인제군민주원로사랑회장, 김영희 전 강원자영업자총연합회 인제지회장, 정진구 사무국장, 박상진 전 국회 차관보급 수석전문위원 등 지역 원로와 인사 20여 명이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분단 이후 평생을 꿈꾸며 살아왔다. 그 꿈은 통일대한민국이자, 인제 서화면 가전리에 위치한 수십만 평의 군사규제 지역에 대한 자유로운 출입과 개발”이라며, “90세를 바라보는 지금, 가전리 개발에 대한 소망은 북한 땅에 대한 망향보다 더 큰 한(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전리 땅에 대한 군사규제의 철폐는 인제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며,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인제가 소멸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일”이라며 지역 발전의 열망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에 대해 이들은 “이 후보만이 가전리 군사규제 철폐와 인제 발전을 실현할 유능하고 실용적인 정치인”이라며, “이 후보는 접경지역 방문 당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는 누구나 내세울 수 있는 민생 철학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5월 2일 이재명 후보의 인제 방문 당시 ‘강원도 미래정책건의문’을 직접 전달하며 지역 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며, 이번 지지선언은 오랜 염원의 연장선이라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가전리 군사규제 철폐 ▲미래형 농업의 허용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설립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예고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인제지역 공약으로 ▲인제읍 덕산리-고사리 구간 도로 확장 ▲정자리 관광단지 조성 ▲백담계곡 트램 설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지지선언에서 언급된 ‘가전리 군사규제 철폐’와 같은 평화 관련 현안이 향후 인제 발전의 또 다른 축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