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1 (화)

  • 흐림동두천 12.1℃
  • 흐림강릉 11.7℃
  • 서울 13.2℃
  • 대전 10.6℃
  • 대구 10.6℃
  • 울산 12.7℃
  • 광주 11.3℃
  • 부산 13.8℃
  • 흐림고창 11.5℃
  • 흐림제주 16.7℃
  • 흐림강화 11.0℃
  • 흐림보은 10.2℃
  • 흐림금산 10.9℃
  • 흐림강진군 12.2℃
  • 흐림경주시 11.1℃
  • 흐림거제 14.4℃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신유철 기자수첩] 시민 신뢰 저버린 공직자? 김경일 파주시장 술자리 의혹 일파만파

술자리·입막음 논란…파주시장 둘러싼 ‘총체적 신뢰 위기’
근무시간 이탈 의혹에 언론 입막음 논란까지...

“지자체 단체장이 근무시간 중 지인들과 사적인 술자리를 갖는 일이 있다면 올바른 처신이라고 생각되나.” “그리고 단체장의 잘못된 행위가 발견됐다면 누구보다 앞장서 알리고 개선 해야 하는 언론사 기자가 타 언론사를 찾아 입막음이나 하고 다니는 것이 정당한 언론인의 태도인가? ”

 

최근 김경일 파주시장이 평일 근무시간 중 관내를 벗어나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구설수가 확산 되자 곤혹스런 표정이다.

 

김 시장의 잘못된 행보와 관련, 경기도 감사실에 ‘김 시장의 복무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민원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가관인 것은 김 시장에 대한 불편한 소문이 외부로 퍼져 나가자 파주시를 출입하는 모 언론사 기자가 앞장서 김 시장의 추문을 막기 위해 언론사를 찾아다니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동료 언론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김 시장의 움직임을 알려온 익명의 제보자들에 따르면 김경일 시장과 아이폰 법인계좌 송금 의혹과 관련된 K 씨로 추정되는 인물 등 5명이 최근 고양시 마두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함께 술자리를 갖는 모습을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수행원이 관용 차량 앞에서 대기하는 장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을 사진 촬영 후 외부에 공개했다.

 

제보자들이 알려온 김 시장 일행이 술자리를 가진 시간은 평일 근무시간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술자리에 함께 동석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행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및 행동강령에는 직무 관련자와 부적절한 접촉을 제한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김 시장의 품격 없는 행동이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른 것은 이번뿐이 아니다. 몇 년 전에는 ‘황제 수영’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단체장인 김 시장이 시가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강습 시간이 아닌 시간에 특별강습을 받은 사건이다.

 

당시 그의 분별력 없는 행동은 많은 시민들로 부터 손가락질을 받았고, 국민권익위로부터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행위로 지적받은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김 시장의 단체장 이력이 적어 법규의 일탈행위를 잘 몰라서 저지른 행동 이라며 대충 넘어갔다. 그런데 이번 일은 다른 것 같다.

 

김경일 시장의 술자리 모임에 대해 파주 지역 일부 언론은 관용차 사용 여부, 근무시간 중 이동 경위, 해당 모임의 성격 등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한 뒤 김 시장 측의 공식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구체적인 내용과 사실관계가 밝혀질 경우 일파만파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은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몸 가짐이다. 단체장의 일거수 일투족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백번 몸조심해도 부족할 판에 불필요한 행동으로 잡음을 내는 것은 이롭지 못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