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서울의 새벽을 열고 시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손', 서울시 환경공무관들이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펼쳤다.
2026년 3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6 서울특별시 환경공무관 한마음축제’**는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대규모 행사다. 이날 현장에는 서울시 전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환경공무관과 가족들, 그리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축제에 참석한 내빈들은 한목소리로 환경공무관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은 서울의 얼굴을 가꾸는 '보이지 않는 손'이자 시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숨은 영웅'"이라며, 폭염과 혹한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준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역시 "깨끗한 거리와 쾌적한 생활환경은 여러분의 땀과 책임감이 모여 만들어진 소중한 성과"라고 강조하며 입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기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은 "여러분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가 원활하게 쉬게 하는 필수 노동자"라며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함을 역설했다.
화합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현장의 고충과 정책적 요구는 날카롭게 전달되었다. 행사 전 열린 식전 차담회와 본 행사 축사에서 주성준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 위원장은 환경공무관들의 핵심 현안을 강력히 건의했다.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IMF 당시 자진 축소했던 정년의 완전한 환원 ▲통상임금 부제소 합의 이후 위축된 노사 관계의 정상화 ▲노조 합의 없는 일방적 근무 조정을 통한 임금 저하 저지 ▲자치구 단위의 적정 정원 확보를 통한 근무 여건 개선 등이 꼽혔다. 주 위원장은 "과거를 탓하기보다 미래를 향해 집중하며, 조합원의 총단결로 당면한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현장에서는
서영교 의원이 대표 추진 중인 정년 65세 법안' 발의 소식이 공유되며 참석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처우 개선과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환경 노동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잠시 현장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동료들과 우애를 나누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7년 만에 다시 울려 퍼진 환경공무관들의 웃음소리는 깨끗하고 안전한 서울을 향한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은 이번 축제에서 확인된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권익 쟁취를 위한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