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대전 중구, 원도심 활력 위한 ‘소상공인 상생 주차장’ 본격 추진

- 대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 주차장 조성사업’ 브리핑 현장.

대전 중구가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소상공인 상생 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3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업 브리핑에는 대전시와 도시공사, 관련 부서 관계자 및 언론인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대흥어린이공원 부지(대흥로 460번길 8, 면적 3,532㎡)를 활용해 지하 3층, 연면적 약 8,625㎡ 규모의 공영주차장 237면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290억 원(국비 60억, 시비 230억)으로, 2020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대전시가 사업관리자로, 중구청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대전도시공사가 주차장 건설사업을 관리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의 ‘중기부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 당시 180억 원 규모(국비 60억, 시비 120억)로 시작했으나, 설계 및 부지 변경 등을 거치며 5차례의 사업 변경이 이루어졌다.


최근 확정된 5차 변경(2024년 11월 기준)에서는 사업 부지를 대흥로 일원에서 대흥어린이공원으로 변경해 주민 접근성과 상권 연계성을 높였다.

 

대전 중구청 관계자는 “대흥동 일대는 주택 밀집 지역과 상업지역이 혼재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중앙로·대흥동 일대 소상공인들이 주차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며 “이번 상생 주차장 조성으로 상권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생활 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5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차장 외부에는 지역 소상공인 홍보공간,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 친환경 설비 등도 함께 설치해 ‘도심형 복합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주차면을 늘리는 것을 넘어 지역 상권과 주민, 방문객이 공존하는 도시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라며 “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사업 위치도와 조감도도 함께 공개됐다. 지도에 따르면 주차장은 충남도청 구청사와 중앙로역, 대전역 등 주요 교통거점과 인접해 있으며, 대흥동 상권 중심지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공원과 연계된 조감도에는 지상부가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된 모습이 담겨 있어 향후 시민의 휴식과 문화 활동을 함께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소상공인들의 영업 여건을 개선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시·구·중기부 간 협의를 거쳐 **‘상생주차장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