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곰두리자원봉사연합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13일 오후 대전 동구 중동 청춘다락 공유주방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7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희조 동구청장, 김영태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장이 함께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이장우 시장은 곰두리자원봉사연합의 지난 20년을 ‘대전의 희망을 키운 역사’로 평가하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손길이야말로 대전을 가장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함없는 나눔과 봉사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해주길 바란다”며 봉사자들을 향한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곰두리자원봉사연합은 2005년 창립 이래 매주 일요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약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복지관 순회 자장면 봉사, 무료급식소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현재는 20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며 대전 시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봉사 정신을 다짐하는 자리로 의미가 더했다. 특히 이장우 시장은 곰두리자원봉사연합의 활동을 ‘대전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힘’으로 평가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봉사 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년 동안의 꾸준한 나눔은 곰두리자원봉사연합을 단순한 단체를 넘어 지역사회의 신뢰와 감동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만들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울려 퍼진 박수 소리는 그동안의 헌신에 대한 감사이자, 앞으로 또 다른 20년을 향한 격려였다.
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