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기업과 농어촌을 잇는 협력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당시 도입된 무역이득공유제의 대안으로,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민간의 참여를 통해 체계적인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기업 및 공공기관의 기금 출연은 교육·복지·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농산물 소비 촉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어촌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위아의 ‘이음마켓’과 지역 농가 지원 활동을 들 수 있다.
현대위아는 2020년도부터 2024년까지 총 5년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품꾸러미, 쌀, 과일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 5월 창원 본사에서 지역 농가와 함께하는 직거래 장터 ‘이음마켓’을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음마켓은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창원시 내 농가 17곳이 참여했다. 10년 이상, 일부는 40년 넘게 농사를 이어온 베테랑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금향멜론, 수박, 토마토 등을 비롯해 감잎차, 감말랭이, 쌀 베이글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판매를 돕기 위해 사전 모집한 직원 봉사자들을 농가에 배치하고, 임직원에게는 농산물 쿠폰을 제공해 소비를 유도하는 등 실질적인 판매 지원에 나섰다.
더불어, 창원산 딸기·블루베리를 활용한 과일 모찌 만들기와 지역 쌀로 빚는 막걸리 체험 등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직원과 가족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사내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만든 공예품으로 바자회도 열었으며,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하반기부터는 경남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특산품을 개발해 본격적인 로컬 상생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대위아의 ESG 캐릭터 ‘도담이’를 중심으로 계절 농산물을 활용해 기획부터 유통, 홍보까지 전 주기 과정을 지역 농가와 함께한다. 이 과정을 통해 농가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지역 특산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등 상생 기반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단순한 후원이 아닌, 기업이 농어촌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의 기반”이라며, “기업이 가진 역량과 지역의 필요가 맞닿을 때 진정한 상생 모델이 만들어진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기금에 동참해 농어촌에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