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천승세의 '만선'이 있다면 연극사상 가장 완벽한 단막 비극이라 평가받는 아일랜드출신 존 밀링톤 싱(John Millington Synge,1871~1009)의 '바다로 간 사람들('Riders to the Sea')(1904)이 있다.
J.M.싱 작가는 아일랜드 더블린출생으로 시인,극작가이다.
더블린트리니티칼리지대학에서 아일랜드 민속에 흥미를 갖고 갤릭어와 히브리어를 공부했다.
아일랜드왕립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음악 이론,작곡과 음악 공부후 한편의 시와 희곡을 쓰기시작했다.
아일랜드의 대부분이 카톨릭인데 개신교이고 지주계급이다.
예이츠,숀 오케이시 등과 함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아일랜드 문예 부흥 운동을 주도한 작가이다.
줄거리는 아일랜드 서쪽 아란섬 어촌 가족의 비극적 죽음을 운명처럼 받아들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외딴 섬마을에서 시아버지와 남편과 6명의 남자들이 바다에 나가서 죽는다.
어머니 모리야(정영신배우)는 바다로 나가는 남자들의 잇따른 죽음앞에서 가족의 비극을 평범하게 받아들인다.
극적 갈등이 정적인 극으로 플롯(Plot,기승전결 구성)이나 사건보다 분위기 중심의 연극이다.
운명의 비극을 극복하고 자연과의 불가항력적인 투쟁을 통해 오히려 화해와 내면적인 승리를 거둔다.
특히,바다를 건너 육지로 말을 팔러가는 여섯째 막내아들역 버클리(남승화배우)는 땀에 젖은 남방옷을 입고 물에 떠내려간 형의 관을 운구할때 사용할 밧줄을 찿아서 말고삐로 묶는 장면과 배위에서 나체로 죽은 시신 연기는 소름이 돋을정도이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말을 팔러 바다로 가는 막내 버클리에게 어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너보다 더 소중하겠어'라고 말류하지만 그냥 아들은 떠난다. 얼마지나지 않아 마을 주민들에 의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의 시신을 맞이하는 가족들은 오열을 토한다.
공연후 소감은 최진아(문래동,30대)씨는 2012년 바다 해군에 입대한 동생의 사건이 생각난다. 소화방수훈련으로 사망한 남동생이 그리워졌다.지금 대전 현충원에 있는 자식을 잃은 엄마의 마음이 저렇겠구나가 느껴졌다.
김해순(수원 화성시,50대)씨는 바다의 슬픔과 안타까운 주어진 운명으로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이 감동적이였다.
박정수(경기 시흥,60대)씨는 인생은 당연하다.흙에서나서 흙으로 돌아가듯이 바다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이구루(경기 포천,40)씨는 같은 배우로서 엄마의 슬픈 마음을 이해하고 죽은 시신에게 양말을 싣기는 장면에서는 긴호흡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단 '명장'의 연출을 맡은 윤현식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천승재 작가의 '만선'이 있다면 아일랜드에는 외딴섬에서 6명의 아들을 잃고 희망을 가지고 꿋꿋하게사는 '바다로 나간 기사들'이 있다.고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마무리 인사말을 남겼다.
주최는 사)한국연기예술학회,주관은 금천뮤지컬센터,한국엔테테인먼트협회, 예술사회적협동조합그린나래,드림아이콘,콜럼버스파파야,서울예술경영연구센터,한국소매틱연구교육원,인스카우트후원은 서울시,서울시의회,금천구청, 사)한국연극협회,서울연극협회,사)한국연출가협회이다.
한방통신사 김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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