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 통신사=신유철 기자) 경북 안동 임하면 임하1리는 지난 3월 15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마을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택 54채가 전소되고,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생계 기반까지 대부분 불에 타면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었습니다. 특히 임하1리는 이번 화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마을 중 하나입니다.
일부 주민은 자녀나 친인척의 집으로 피신했지만, 35가구, 72명은 마을회관에 머물며 공동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고, 기본적인 세탁과 샤워 시설도 마련했지만,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공동생활에 주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지원은 감사하지만,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없어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오는 5월 15일부터는 23채의 임시주택이 공급되고, 18일에는 12채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임시주택 입주가 본격화되면, 이재민들도 점차 일상의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