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태공 기자 | 대전 중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반지하 및 지하 주택, 지하 주차장 등을 대상으로 ‘물막이판’과 ‘워터댐’ 등 침수 방지 자재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중구 관내에는 총 3,122동의 지하층이 있는 건물이 있으며, 이 중 장애인과 고령자 등 재해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반지하 및 지하주택은 488세대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중구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구청과 1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총 540개의 물막이 자재를 비치하여 주민들이 필요시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반지하 세대의 경우 보관 장소 부족으로 인한 분실 우려가 있어, 자재를 동 행정복지센터에 보관한 후 주민 요청 시 제공하고 우기 이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자재 대여 시에는 물막이판 및 워터댐의 올바른 설치 방법에 대한 현장 교육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대여되는 물막이판은 높이 40cm로 설계되어 여러 개를 연결해 침수 우려 지점의 물 흐름을 차단하거나 방향을 변경할 수 있으며, 워터댐은 물과 접촉하면 고흡수성 폴리머가 팽창해 모래주머니처럼 작동하고 간편하게 이동·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재 대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중구청 건축과 건축안전팀 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반지하나 지하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으로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물막이 자재 지원 외에도 재난 문자 통보시스템을 통해 기상특보를 실시간 안내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취약 가구에 대해서는 통장 등과 1:1 연계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
[뉴스출처 : 대전시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