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 통신사=신유철 기자) 양주시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소장 ‘불조삼경’이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3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14일 경기도 문화유산위원회 유형문화유산분과는 양주 회암사에서 간행된 ‘불조삼경’에 대해 심의를 거쳐 유형문화유산 지정 신청을 가결했으며 30일간의 예고 기간 후 지난 1월 21일 ‘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 지정 문화유산은 안표 초상화 및 교지 3점, 불조삼경 1점으로 총 4점이 됐습니다.
‘불조삼경’은 몽산 덕이가 인도에서 가장 먼저 중국에 전래된 경전으로 알려진 ‘불설사십이장경’과 부처님의 최후 가르침인 ‘불유교경’, 중국 위앙종의 초조인 위산 영우의 ‘위산경책’을 합집한 판본입니다.
특히,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의 불서 간행과 유통을 보여주는 자료로 대표적인 선종 사찰인 회암사에서 간행된 것이 확인되는 불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큽니다. 또, 1449년 회암사에서 간행한 간기와 시주질 및 각수질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문화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