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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삼척시,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 정비 완료, 축복식 및 동상 제막식 연다

신야고보 순교터-2.jpg

 

삼척시가 자원동 140-2번지 일원에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 정비를 완료하고 오는 7월 4일 축복식과 동상 제막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 야고보 신부는 근현대 삼척지역에서 활동한 미국인 신부로, 지난 1949년 목조건물을 구입하여 삼척본당을 설립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라는 성경구절을 지역민들에게 몸소 실천해 종교인으로써의 소임을 다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사랑을 베풀고 빈민구제에 앞장서는 등 삼척지역에서 명망이 높았으나,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피란 권유를 뿌리치고 성당을 지키다가 불법 남침한 북한군에게 잡혀 순교하였다.


삼척시는 역사적·종교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를 정비해 진 야고보 신부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23년부터 사업계획을 입안하는 등 준비해 왔다.

 

순교터에는 진 야고보 신부의 행적을 기록한 벽화와 동상, 그리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도 마련되어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베푼 진 야고보 신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교터를 정비하게 되었다.”라며 “시민 및 방문객들이 순교지를 찾아 역사적·종교사적 의미를 되살려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