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이종현 기자 | 대전 대덕구는 28일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지방시대위원회,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약 이행을 점검하고 우수 행정사례를 발굴·공유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덕구는 민선8기 출범 후 축제를 지역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 독창적 테마 축제 및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 일상이 축제가 되는 즐거운 대덕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다채로운 축제를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 대덕구의 축제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전국적 축제로 발돋움한 관광형 문화축제 ‘대덕물빛축제’
대덕물빛축제는 천혜의 자원 대청호와 고래 테마의 경관이 어우러지며 경관과 전시, 체험을 연계해 한 달 여간 개최되는 대덕구의 대표 축제다.
대덕구는 타 도시의 도심형 소비 축제 또는 농어촌지역의 생산물 판촉형 축제와는 다르게 ‘경제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 창출’을 목표로 두고 대덕물빛축제를 추진했다.
구는 먼저, 대덕물빛축제는 내륙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구전돼 내려오는 ‘이현동 고래 설화’를 발굴, 모티브로 기획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으며 이를 주제로 한 빛 조형물, 드론쇼, 포토존, 스토리북, 팝업스토어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조성했다.
또한 공모를 통해 지역주민과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그 결과 △주민 참여 공모 52팀 △프린지 무대 700여 명 공연 △고래고래노래자랑 주민 600여 명 참여 △체험 및 마켓 부스 지역 기업 26개 업체 참여 등 대덕물빛축제를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로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대덕물빛축제는 구민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2024년 누적 관람객 70만 명 유치 △직접 경제효과 195억 원 발생 등의 성과를 거두는 등 전국적 축제로 발돋움하며 대덕구의 관광도시 이미지를 구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은 코로나19 이후로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고물가·고금리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대덕구가 제시한 해법이다.
구는 상인들의 축제 부스 참여를 유도해 주민들이 평소 접하지 못한 맛집들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 주민들의 소비 진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냈다. 이를 통해 단순 축제 기간 매출 상승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끌어낼 수 있었다.
또한, 대전소재 양조장 (주)더랜치브루잉과 협약을 맺고 대덕구만의 수제맥주 ‘대덕구 라거, 프롬 디(From-D)’를 선보여 대덕구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이바지했다.
●장동계족산 코스모스 축제·리딩리딩 독서문화축제 등 작지만 알찬 축제들
대덕물빛축제나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같은 대형 축제들 외에도, 대덕구는 소규모 축제의 내실을 가꾸는 데도 힘을 쏟았다.
장동만남공원 일원 4만㎡ 경관단지에 알록달록 피어난 코스모스 경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동계족산 코스모스 축제’는 예쁜 경관으로 인해 사진 명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딩리딩 독서문화축제’는 문화시설 부족과 도서관 이용률 저하 문제를 축제를 통해 풀어가고자 하는 대덕구의 색다른 시도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독서문화축제는 △공연·전시·낭독극 등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고래 시화 대회 △보물찾기 이벤트 △좋은 책 교환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통해 지역민들을 독서의 세계로 이끌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만든 대덕의 새로운 시도가 지방 자치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로 인정받은 것 같아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문화·관광, 경제, 교육,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구민과 함께 발맞춰 미래를 위한 변화의 한 걸음을 내딛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대전시 대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