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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갯속 강원도정, ‘현직 프리미엄’ 흔들리고 ‘단일화 파고’ 몰려온다

김진태 지사, 부정 평가(47.4%)가 긍정 압도… 보수 텃밭서 이례적 적신호 이광재·우상호 단일화 시 ‘김진태 추월’… 야권 결집이 최대 변수 부상 레고랜드 여진 속 방어적 행보 vs 성과론 내세운 귀환론 정면충돌 예고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강원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견고할 것만 같았던 현직 프리미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야권은 ‘단일화’라는 강력한 무기를 만지작거리며 탈환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26년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지사 선거판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김진태 도정, ‘부정’이 ‘긍정’ 삼켰다… 흔들리는 보수 요새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지표는 현직 김진태 지사에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김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47.4%로 긍정 평가(39.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도에서 현직 지사에 대한 부정 평가가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불거진 재정 운용의 불확실성과 도정 신뢰도 하락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김 지사는 내륙 상관 지역의 보수 결집을 토대로 ‘안정과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확장성 부재라는 숙제를 풀지 못한다면 본선에서의 고전은 불 보듯 뻔하다.

 

■ ‘단일화’라는 태풍… 민주당 이광재·우상호의 역습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여부다. 가상 3자 대결에서는 김 지사가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야권 후보가 이광재 전 지사나 우상호 전 수석으로 단일화될 경우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된다. 조사 결과, 두 후보 모두 단일화 시 김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광재 전 지사는 34.7%의 적합도를 기록하며 야권 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도지사 재임 시절의 SOC 확충 성과와 국정 경험은 그의 가장 큰 무기다. 다만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어떻게 잠재울지가 관건이다. 중앙 정치의 상징성이 강한 우상호 전 수석 역시 원주를 기반으로 강력한 본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어, 단일화의 시점과 방식이 선거의 향배를 가를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 관전 포인트: 정권 심판론과 지역별 표심의 향방

선거 구도는 결국 ‘도정 평가’와 ‘정권 심판론’이 얼마나 맞물리느냐에 달려 있다. 김 지사가 홍천, 횡성 등 보수 성향의 내륙을 지켜낼 것인지, 아니면 강릉의 이광재와 원주의 우상호가 각각의 거점을 발판 삼아 세를 확장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2022년 선거에서 12년 만에 보수 깃발을 꽂았던 김진태 지사가 수성에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야권의 단일화 파고가 보수 텃밭의 지형을 뒤바꿀 것인가. 아직 공식 레이스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강원의 민심은 이미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양호선 기자가 지켜보는 강원의 미래는 이제 막 시작된 ‘단일화 게임’의 결과에 달려 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