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 통신사=최수원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21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의 행복을 담다, 안양의 미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한 2025년 시정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올해 핵심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내는 해가 될 것"이라며, 사업 완수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붕괴에 대한 복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도매시장 종사자들과 소통하고 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도매시장 조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양시 예산은 1조7,594억 원으로, 사회안전망 강화, 민생경제 회복, 미래도시 조성에 집중한다. 지역화폐 발행 예산 50억 원을 1회 추경에 편성해 발행규모를 기존보다 500억 원 늘어난 1,129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1~4월을 소비 촉진기간으로 정해 인센티브율을 기존 6%에서 10%로 상향했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17억 원, 상점가 활성화 지원 3.2억 원, 골목상권 바우처사업에 1.8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 특별도시 안양' 정책도 지속 추진된다. 올해는 호계온천 주변지구 등에 청년주택을 추가 공급하고, 2033년까지 총 3,18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안양청년1번가' 개소, '청년자율예산제', 고립 청년 지원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안양형 무상교육'은 올해 더욱 확대된다. 초등 신입생 입학축하금(10만원),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16만8천 원) 지원이 올해부터 신설되며, 중고등 신입생 체육복 및 교복비 지원(40만 원)등도 지속된다.
촘촘한 돌봄을 위한 시설이 늘어난다. 올 상반기 비산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하고, 어르신 150명을 수용 가능한 시립치매전문용양원 건립 공사가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소득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신청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사업'을 시작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위한 '다시서기 격려금'을 두 배로 확대했다.
최 시장은 시민 편의와 지역경제에 중요한 광역철도망 구축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4개 노선 확충 등 '수도권 대표 철도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신안산선은 2026년 개통하며, GTX-C,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인덕원 콤팩트시티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부지조성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첨단 스마트도시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지난해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를 성공적으로 운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노선과 운행시간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중력이산(衆力移山)'을 언급하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연대의 힘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더 나은 안양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