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 통신사=길은영 기자) 오는 13일과 14일, 성남시는 시청 1층 로비에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화전은 ‘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학령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글 교육과 그 학습성과물에 대한 참여자들의 성취도를 높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관내 17곳 문해교육기관에서 50~80세 나이에 한글을 깨친 어르신 100명들이 글·그림으로 표현한 시화 작품 중 사전심사를 통과한 100점을 선보입니다. 80세 참여자의 ‘오늘도 공부하러 갑니다’라는 작품은 글을 가르치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손편지로 쓸 수 있게 된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화전 출품작들을 모아 작품집을 발간하고, 29곳 기관에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지속적으로 성인문해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