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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경제동향] 中 외교부 "양회, 국제사회에 경제·사회 발전 잠재력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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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통신) 지난 일주일여 동안 양회에 국제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여러 외신에서는 국제기구와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양회를 통해 중국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방출됐다고 보도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올해 양회를 통해 국제사회가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거대한 잠재력에 더욱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양회는 중국의 주요 정치 행사이자 국제사회가 중국의 주요 정책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부업무보고서에서 제시된 5%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와 '새로운 질적 생산력' '고품질 발전' '높은 수준 개방' 등의 키워드는 국제 언론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5% 안팎의 GDP 성장 목표는 중국의 강인성, 잠재력, 활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내놓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유럽에 대한 IMF의 성장률 전망치도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 언론은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중국이 경제성장률 5% 안팎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왕 대변인은 올 들어 경제 호전의 요소가 쌓이고 있다고 짚었다.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동안 22억9천300만 명(연인원)이 지역 간 이동을 하고 국내 관광객은 총 6천326억8천700만 위안(약 115조1천490억원)을 소비했다. 올 1~2월 상품무역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6조6천100억 위안(1천20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그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라는 중요한 논제가 중국 경제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정부업무보고서에서는 현대화된 산업시스템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가속화할 것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전기차·리튬전지·태양광 제품으로 대표되는 중국 '신(新) 3종 수출품'의 수출 규모가 1조 위안(182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디지털 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5G 이용자 및 보급률은 50%를 넘어섰다. 또한 중국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 출원건수는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왕 대변인은 대외개방 확대를 위한 새로운 조치는 세계와 기회를 공유하고자 하는 중국의 결심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 1월 신규 외상투자기업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4.4% 늘어난 4천588개로 집계됐다. 중국독일상회의 최신 조사 결과 독일기업의 91%가 중국 시장에 계속 뿌리내릴 예정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난(華南)미국상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76%의 응답 기업이 올해 중국에서 재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