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시장 김병수)는 지난 9월 28일(토)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린 ‘달빛노담 애기봉’ 야간 특별문화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다촘운 문화예술공연과 체험프로그램, 전시와 상영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행사는 노빌레앙상블의 성악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오 솔레 미오’에 이어 무반주로 선보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을 더해주었다. 이어서 노래하는 미지니의 기타와 보컬이 어우러진 무대는 감성적인 멜로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따뜻하고도 서정적인 분위기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평화생태전시관 로비에서는 조강 자개 엽서 키트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애기봉과 조강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조류를 자개로 꾸미며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체험했고, 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영상과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평화생태전시관 영상관에서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특별 상영 ‘연대의 시선들’이 상영되어, 전쟁과 폭력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미래관에서는 국립중앙극장의 몰입형 콘텐츠 ‘별별실감극장’이 상영되었으며 <귀토, 토끼의 팔란>과 <호두까기 인형>이 화려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경기미술창고 소장품 기획전이 생태관에서 열려 경기도 젊은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방문객에게 예술적 영감을 선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애기봉에서 바라본 일몰이다. 전시관과 전망대를 잇는 흔들다리와 전망대 데크에서 감상한 저녁노을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붉은 빛이 하늘과 조강을 서서히 물들일 때, 방문객들은 발길을 떼지 못한 채 황홀한 노을을 감상했다. 애기봉의 일몰은 일 년에 몇 번만 허락되는 특별한 순간으로, 이번 기회를 놓친 관람객들은 10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있을 다음 행사에서 이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