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 며칠이 지났지만, 수해 현장 곳곳에서는 여전히 복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폭우가 남긴 피해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 가운데 하나가 거제 장평초등학교다.
장평초등학교 운동장은 최대 30cm가량의 토사로 뒤덮였고,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본관 1층까지 물이 밀려들었다. 물이 빠진 뒤에도 교실과 복도 곳곳에는 진흙과 토사가 남아 학교 정상화를 위해 상당한 복구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봉협·사무총장 서병철)는 지난 26일 장평초등학교를 찾아 대규모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복구 현장에는 사회연대경제국장과 자치혁신실 직원 30여 명을 비롯해 한봉협 회원단체 소속 10명, 국민운동 3단체 65명, 경남새마을회 20명, 한국자유총연맹 경남지부 거제지회 20명, 바르게살기운동 경남협의회·거제협의회 25명 등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들은 학교 곳곳에 흩어진 수해 잔해물을 치우고 운동장과 교내에 쌓인 토사를 걷어냈다. 침수된 집기와 각종 시설물을 세척하는 한편, 학교 정상화를 위한 복구 작업에 집중했다. 새마을금고가 지원한 물품도 현장에 전달됐다.
특히 운동장에 쌓인 토사는 최대 30cm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 진흙은 교실과 복도 안쪽까지 밀려들어 곳곳에서 대대적인 세척과 정리 작업이 불가피했다.
수해로 인해 장평초등학교는 당초 8월 24일 예정됐던 개학 일정도 8월 28일로 연기했다.
학교가 다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금도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은 학교 곳곳을 돌며 진흙과 토사를 퍼내고 오염된 집기와 시설물을 정리하는 등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피해는 장평초등학교에만 그치지 않았다.
거제 전역에서도 도로 침수와 사면 유실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으며, 군 장병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소방·해경 인력 등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물이 빠진 자리에는 여전히 흙과 토사, 각종 잔해가 남아 있다. 파손된 도로와 시설물을 복구하는 작업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평초등학교 역시 학교의 일상을 되찾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우가 지나간 지 며칠이 흘렀지만 현장의 시간은 여전히 수해 당일에 멈춰 있다. 연기된 개학 일정, 파손된 도로, 학교 곳곳에 남겨진 진흙과 토사, 그리고 이를 걷어내기 위해 쉼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 지금 장평초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구 현장은 이번 기록적인 폭우가 거제에 남긴 피해가 얼마나 깊고 컸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폐허처럼 변한 학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도 현장에 함께하고 있다. 군 장병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흘리는 땀방울이 장평초등학교의 일상을 조금씩 되돌려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