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충남 통합, 시기 못 박는 것은 어리석은 일"

  • 등록 2026.03.06 13: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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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신사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속도 조절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타 지역의 통합 움직임을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 시장은 5일 오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합 시기를 못 박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라며 성급한 통합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다른 시·도의 통합 움직임이 충청권 통합의 압박 수단이나 정치적 지렛대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타 지역 통합 논의의 정치적 배경 정조준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타 지역의 통합 논의 배경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경상북도와 대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마땅치 않은 데다, 통합 시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자 통합을 반대하는 등 민주당의 여러 가지 수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근본적인 집권 전략이나 혜택 없이 정치 구도로만 접근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충청도를 왜 다른 시도 통합과 관련된 지렛대로 쓰려고 하느냐. 이는 충청도민을 무시하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일갈했다.

 

"준비 없는 통합, 4년 내내 몸살 앓을 것"

이 시장은 준비되지 않은 통합이 가져올 행정적 혼란에 대해 구체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통합시 의회를 어디에 둘 것인지, 시장이 어디서 더 많이 근무할 것인지 같은 작은 문제부터 단체 간의 세 대결까지 수많은 갈등 요소가 노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치밀하고 완벽한 준비 없이 출범하면 통합 시장은 4년 내내 몸살을 앓게 된다"며 "조금 늦더라도 수도권 1극 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자치권 확보가 선행돼야

이 시장은 통합보다 앞서야 할 과제로 '지방정부의 실질적 자치권 확보'를 꼽았다. 그는 이종수 미술관 건립 사례를 들며 중앙정부의 과도한 간섭을 비판했다. "중앙정부가 돈을 대주는 것도 아니면서 투자 심사를 받아라, 이건 안 된다며 간섭하는 것은 제대로 된 자치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는 "대전시가 적극 투자하는 것은 시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법률적, 재정적 뒷받침을 해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차기 국회에서 제대로 된 법안을 만들고 정밀한 문제점까지 세밀하게 보완하는 것이 맞다"며 대전·충남 통합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지역 이익으로 연결돼야 함을 분명히 했다.

신유철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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