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월미동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현장, 토사유입·안전관리 부실 ‘우려’

  • 등록 2025.11.04 22: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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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1일 오전, 충청남도 공주시 월미동 58-15 일대에서 진행 중인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현장이 토사 유입과 배수 불량, 안전관리 미비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집중호우 시 침수 및 토사 유출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현장 상황은 사업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안전과 환경 관리가 미흡한 상태였다.

 

취재진이 확인한 현장에서는 배수로 내에 흙탕물이 가득 고여 있었고, 토사가 그대로 흘러내려 배수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태였다.

 

굴착기가 작업 중이었으나, 작업 구간에는 통제선 미설치 등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특히 경사면 보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토사 유실이 반복되고 있으며, 일부 배수관 주변에는 흙과 폐자재가 뒤섞인 채 방치돼 있었다. 현장 주변 도로로 흙탕물이 흘러들면서 주민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재해 예방 사업이라더니 오히려 공사 과정에서 흙먼지와 진흙물이 도로로 흘러내린다”며 “공사 차량이 자주 드나들지만 세륜시설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도로가 오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입구에는 ‘안전종합게시판’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안내 문구와 달리 실제 작업 현장은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안전관리자 배치, 근로자 보호장구 착용, 토사 방지망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가 미흡해 보인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하천 및 배수로 정비, 사면 안정화 등 재난 예방의 목적을 갖고 있지만, 현재 현장은 오히려 2차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즉각적인 배수 정비와 토사 유출 방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방통신사 김선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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