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사천시는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생활지원사 50명을 대상으로 ‘치매동반자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생활지원사들이 지역 어르신의 건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는 ‘조기 발견의 눈’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 치매, 불치병에서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교육은 사천시치매안심센터 치매지원팀 최지영 팀장이 진행했으며, 치매에 대한 최신 의학 정보와 생활 속 예방 실천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 팀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치매는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되돌릴 수 없는 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연구에서 치매가 예방 및 근본 치료/질병 지연이 가능한 질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난해 국내에 도입된 치매 치료 신약을 통해 조기 발견 시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팀장은 “치매는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뇌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지원사분들이 어르신의 변화에 세심하게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사천시 노인 3명 중 1명, ‘치매 위험군’
사천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만 7천여 명으로, 이 중 치매 환자는 약 3천여 명, 추정 경도인지장애(치매 위험군)는 약 1만 명에 달한다.
이에 시는 생활지원사 교육을 통해 조기 검진 안내, 치매 의심 징후 관찰, 생활습관 개선 상담 등 현장 중심의 치매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근육 1kg은 1,500만 원짜리 노후 통장”
이날 교육은 특히 치매 예방의 4가지 황금 수칙(운동, 수면, 영양, 사회활동)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며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조기 검진은 어르신께 드리는 생일 선물입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생활지원사분들께서 어르신께 1년에 한 번씩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치매 조기 검진을 꼭 안내해 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어르신의 ‘초기’를 길게 지켜드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사천시는 앞으로도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돌봄 인력과의 연계를 강화해 ‘치매 걱정 없는 안심도시 사천’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사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