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산업부와 협력하여 중국 풍력 사업 배당금 미수액 900억원 회수한다.

  • 등록 2025.09.25 17:31:55
크게보기

APEC 장관회담 이후 중국측 전격 합의...10월까지 전액 지급 확약

 

한방통신사 신다은기자 기자 | 한국전력이 중국 풍력사업에서 발생한 900억원 규모의 배당금 미수 문제를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실상 해결하게 됐다. 이번 합의로 10월 중 미수 배당금 전액이 지급될 예정이며, 그동안 제기됐던 미수금 장기화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한전은 2005년부터 중국 국영기업인 대당집단과 합작해 내몽고, 요녕, 감숙 3개 지역에서 1,024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 사업은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로, 한전은 약 2,300억원을 투자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신재생 발전 보조금을 받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중국 내 신재생발전 설비가 급증하면서 중국 정부재원 부족으로 보조금 지급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합자법인의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한전은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회수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수 배당금은 약 900억원에 달하며 사업 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한전은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 파트너 뿐만 아니라 산업부와 주중 한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주도하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부산 APEC 한·중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중국 능원국장(중국 에너지부장관)측에 조속한 해결을 공식 요청했고, 해당 현안은 양국 고위급 회의에서 직접 논의되는 진전을 보였다. 이후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어 9월 초 한전은 올해 첫 배당금 145억원을 수령했다.

 

추가로 한전 김동철 사장의 중국 출장을 계기로, 9월 23일(화) 중국 파트너사인 대당 신능원 고위 관계자와 주주간 회의를 진행했으며, 잔여 배당금 753억원 전액의 10월 중 지급을 확약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총 898억원의 미수 배당금이 모두 회수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산업부-한전-주중 한국대사관’의 삼각 협력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로, 해외사업 환경에서 기업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규제와 제도적 장벽을 국가 차원의 외교적 지원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전은 앞으로도 중국을 포함한 해외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더욱 확대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한국전력]

신다은기자 nbu98ljm@gmail.com
Copyright @한방통신사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17,206호(연지동,대호빌딩) 등록번호: 서울,아04122 | 등록일 : 2017-12-21 | 발행인 : 신유철 | 편집인 : 신유철 | 전화번호 : 02-766-1301 성남시자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대로 1262(동신타워 3층) 전화번호 031-754-1601 호남지사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라인1차 APT(101동 104호) 전화번호 062-944-6437 강원지사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정상로 90 상가 204호 전화번호 033-572-0369 충남지사 :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로 646 효동현대아파트 전화번호 010-5588-2993 Copyright @한방통신사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