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Y중학교 교장, 학교폭력 방치 논란…학부모·지역사회 사퇴 촉구 시위 확산

  • 등록 2025.07.28 0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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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살·무대응’ 학교폭력 피해자 조부, 교장 사퇴 촉구 시위"

강남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방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당 학교 교장에 대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사건은 Y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A양이 동급생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피해 학생의 조부(할아버지) H씨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 학교 측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윤 모 교장은 “담임교사와 상의하라”며 1년 넘게 직접 면담을 회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씨는 “교장이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상식인데, 윤 교장은 단 한 차례의 공식적인 응대도 없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H씨는 윤 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특히 H씨는 과거 교육계에 몸담았던 원로이자, 현재 대한노인회 강남지회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어 지역사회 내 여론 형성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는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에게도 수, 차례 문제 해결을 촉구했지만, 실질적인 피해 회복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중학교는 이미 2023년에도 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의혹, 학교폭력 방치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어, 학교 운영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한 언론사 조사에 따르면, 이 학교는 서울시 중학교 중 학교폭력 신고 건수 4위, 강남구 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 분노한 지역 어르신들도 지난 7월 24일 강남교육지원청 앞에서 윤 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학부모의 입장을 지지했다.

 

반면 윤 교장은 억울 하다라는 입장이다. 그는 “관련 사안으로 경찰 조사를 두 차례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교육청 역시 ‘학교폭력이 아닌 사건’이라고 판단한 사안”이라며 “조부(할아버지)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문제가 왜곡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발단은 학생 간 부적절한 성적 표현이 담긴 이미지가 SNS에 유포된 것이며, 이는 학폭이 아니라는 결론이 이미 내려진 사안”이라며, 해당 사안을 확대 해석하는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피해 학생은 학교에 등교 하지 않고 있으며, 학부모 측과 학교 간의 공식적인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아 사태 해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관련 전문가는 “가벼운 처벌로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건이 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기 전에 초기에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신유철기자 nbu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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