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사)한국출산장려협회 창설자 겸 이사장, 생활밀착형 인구전략가/인구학 박사]
7월 11일은 세계인구의 날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게 오늘은 축하의 날이 아니라 경고의 날입니다. 세계 198개국 중 출산율 최하위, 자살률 1위, 노인빈곤율 1위라는 오명을 동시에 지닌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출산율 0.75명, 인구학적으로는 국가 소멸의 시작을 뜻합니다. 유엔은 인구유지에 필요한 기준 출산율을 2.1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치는 이미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청년층의 부담은 폭증하고, 노인복지는 지속 불가능해지며, 지역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 상황을 예견하고, 저는 1997년 국내 최초로 ‘미래인구연구소’를 설립하고, 그 산하에 한국출산장려협회를 창설해 출산과 출생을 장려하는 생활밀착형 인구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기업과 시민사회, 종교계, 정치권에 호소하고 대안을 제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말로만, 구호로만 해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이재명 정부의 남은 4~5년은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지금 강력한 인구대응 정책과 사회문화적 대전환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멸하는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출산율 꼴찌, 자살률 1위, 노인빈곤율 1위라는 현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존중이 사라졌고, 공동체가 무너졌고,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했다는 집단적 결과입니다.
세계인구의 날, 전 세계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되새기는 이 날. 대한민국은 자성해야 합니다. 단 한 명의 생명이 사라질 때, 한 나라의 미래도 함께 사라진다는 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의 위기를 넘어서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존중의 시작이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는 세계인구의 날에 즈음하여 출산·출생장려 구국운동을 행동강령으로 하여 만천하에 알리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입니다.
“출산·출생장려는 제2의 구국운동이자 홍익인간의 밝은 미래입니다.
이는 꿈이 아닌 새로운 나라살리기의 시작입니다.
다산코리아! 행복코리아! 코리아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