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창원특례시는 마산회원구 감천리에 위치한 쌀재 유아숲체험원에서 지난 6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유아 대상 ‘손모내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8개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 약 150여 명의 유아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아이들이 직접 논에 들어가 모를 심는 과정을 통해 벼농사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자연 생태 교육이다.
‘손모내기’는 일회성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난 4월 곡우 시기부터 시작된 벼농사 전 과정을 연중 체험하는 프로그램의 일부다.
참여한 유아들은 볍씨 관찰과 파종, 모판 가꾸기, 모내기에 이어, 앞으로 벼의 분얼 관찰, 가을철 수확, 도정 과정까지 순차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쌀재 유아숲체험원 유아숲지도사는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논과 벼농사는 낯설 수 있지만, 직접 흙을 만지고 모를 심으며 농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라며, “아이들이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년 조성된 쌀재유아숲체험원은 체험논·연못·숲속교실 등의 자연 기반 시설을 갖춘 지역 대표 유아숲체험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연친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5년 상반기 동안에만 약 1,100여 명의 유아들이 체험원에 방문해 숲의 변화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직접 경험했다.
하반기에는 기후변화·생물다양성 등 환경 이슈를 유아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교육 콘텐츠인 탄소발자국 줄이기 체험, 몸으로 체험하는 곤충과 숲 속 생물들, 열매와 씨앗의 이동 원리 등을 주제로 한 자연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쌀재 유아숲체험원을 포함한 창원시 관내 유아숲체험원 7개소는 매년 3월 정기 참여기관 모집을 통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단체를 대상으로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시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현호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이번 손모내기 체험처럼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이에서 교감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경험은 무엇보다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각 유아숲체험원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자연 친화적인 삶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창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