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동복리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김병수 동복리장을 비롯한 동복리 마을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병수 동복리장은 “그동안 주민들의 우려가 있어 왔으나 최근 집회 과정에서 제주도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에 와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가면서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혐오시설이 아니라 친환경 시설로 운영되도록 도정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동복리 주민들도 센터 운영에 대해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마을발전을 위해 제주도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동복리 마을에서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한 사안들에 대해 제주도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상생협의체에서 마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들이 제시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일이 빨리 마무리돼 다행이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이후 환경기초시설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를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기초시설이 위치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제주도와 지역주민 간 상생협력 모델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세계은행도 제주의 환경정책에 호평하고 있으며, 여기에 에너지 분야까지 연결하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모범사례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도는 10일 동복리 마을회관에서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와 동복리 주도 마을발전 사업에 합의했다.
앞으로 동복리와 제주도,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마을 발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뉴스출처 :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