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가 ‘작고 강한 도시’라는 미래 비전 아래, 도시의 중심축을 트램으로 재편하는 교통 혁신에 본격 착수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형 스마트 트램 도입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미래전략”이라며, 도시 공간 전환의 포문을 열었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는 인구 8만 내외의 소도시지만, 연간 관광객 수는 1천만 명을 넘는다”며, “이 수요를 연결하는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교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트램 구상은 속초의 핵심 생활권과 관광권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 노선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설악산 입구, 속초해수욕장, 청초호, 중앙시장, 아바이마을 등 주요 거점이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되며, 총 연장 약 9.8km, 하루 25~30회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작고 강한 도시’를 꿈꿉니다. 트램은 속초만의 리듬을 살리면서 교통, 경제, 환경, 공동체성을 동시에 이끄는 핵심 키가 될 것입니다.”— 이병선 속초시장
트램 예상 노선도 – 1차 검토 구간은 설악산 입구 → 외옹치 바다향기로 → 속초해수욕장 → 속초시청 → 중앙시장 → 아바이마을 → 엑스포공원 → 청초호 → 영랑호 → 장사항으로 전구간 저상 전기 트램 도입⦁ 주요 관광지와 시민 생활권을 연결⦁ 정류장 주변에 문화·예술 공간과 창업 플랫폼 구축 예정할 예정이다.
속초 시민들은 트램 구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선자(속초 교동, 60세)씨는 “걸어서 다니기엔 언덕이 많고 버스도 적어요. 트램이 생기면 시장 가기도 편하고, 손주들과 바닷가 갈 때도 좋겠네요.”라며 생활이 편리해질 것을 기대했다.
이민재(속초 청년창업인, 29세)는 “청년들이 정착할 만한 교통망과 문화거점이 필요한데, 트램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반갑습니다.”라며 전 연령대에서 긍정적 반응이 있었다.
정태영(속초항 인근 주민, 47세)은 “관광철만 되면 도로가 꽉 막히는데, 트램은 효율적인 대안일 수 있죠. 조용하고 깨끗한 점도 마음에 듭니다.” 라며 관광도시 속초의 또 하나의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2025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2026년 시범구간 착공, 2028년 본격 개통을 목표로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트램 정류장에는 지역 문화를 반영한 디자인과 기능이 반영될 예정이며, 정류장 자체가 도시의 ‘쉼표이자 플랫폼’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트램 정류장은 단순한 승하차장이 아닌 속초의 잔상을 담은 드림마당이 될 것입니다.” 라며 문화와 광광을 융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았다.
속초, 트램으로 다시 걷고 싶은 도시로 - 이병선 시장의 도시교통 혁신 비전은 속초를 작지만 강한 도시, 지속가능한 관광·생활 융합도시로 이끄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